'한호일보 인문학 콘서트' 9월 강좌는 중견 화가 이호임(65) 씨의  ‘호주 미술, 그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9월 10일(화) 열리는 첫 강좌는 '200년 동안의 호주 예술 및 예술가들의 삶이야기', 24일의 두번 째 강좌는 ‘호주의 원주민과 원주민 미술'에 관한 내용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2017년 부터 시작되어 올해 9월로 13번 째를 맞는 인문학 콘서트에서 여성 강연자가 나선 것은 이호임 화백이 처음이다. 

그는 한호예술재단(KAAF) 회장이며 한인여성 미술협회(KWASS) 고문, NSW 주립 미술관 커뮤니티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호임 화백은 2013년 한호예술재단 창립과 함께 카프 미술상(KAAF Art Prize)을 제정해 호주 미술계에서 큰 규모의 상금(1등 2만불, 2등 두명 2천불씩 총 2만4천불)을 주는 권위있는 대회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NSW 주립미술관만 해도 호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대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립 미술관 커뮤니티 홍보대사로 작품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느낀 것은 의외로 많은 한인 동포들이 호주 미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호주 미술의 원류는 유럽이니까 시대적 배경에 따른 호주 미술 변천사와 또 호주 미술계와 유럽 미술계와의 차이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

이 화백은 첫 강연에서 호주 미술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시점부터 현재의 미술까지 타임 라인으로 '호주 미술 200년의 시간'을 대중의 시각에 맞추어 쉽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두번 째 강연에서는 현재 호주 미술을 리드하고 있는 원주민 미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미술을 좋아할 수있는 팁을 묻자 그는 "아는만큼 보인다고 자주 접하라"고 권하면서 "갤러리 여행은 절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에 한정된 사치로운 행위가 아니다. 시드니만 해도 NSW 주립 미술관은 시내에서 가깝고 주변경관도 좋아서 소풍에도 좋으니 자녀들과 함께 자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유럽에서는 런던의 코톨드 갤러리(Courtald Gallery )와 파리의 마르모탕 모네(Musee Marmottan Monet) 갤러리를 추천하고 싶다. 또 일본에서는 도쿄의 모리 미술관과 일본의 대표적 현대 건축가인 안도 타타오 미술관 그리고 한국의 이우환 미술관이 인상적이다. 또 호주에서는 NSW 주립 미술관과 캔버라 국립미술관, 타즈마니아의 MONA(Museum of Old and New Art)가 핫한 곳이다”. 
세계 100대 갤러리를 대부분 방문한 이호임 화가의 추천 갤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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