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중국계 부동산 개발사업 10% 지분 소유

존 시도티 NSW 스포츠 다문화 장관(왼쪽)과 중국 개발업자 밍 샹

시도티 장관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에게 이같은 제안을 했고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무중지 기간 동안 제프 리(Geoff Lee) 의원이 장관직을 대행한다.  존 시도티(John Sidoti) NSW 스포츠, 다문화, 노인, 보훈부 장관이 “ICAC(독립부패방지기관)의 예비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장관 직무 수행을 잠정 중단하겠다”라고 17일 발표했다.

그는 최근 미디어에 보도됐고 야당이 의회에서 문제를 삼은 부동산개발 개입 의혹에 대해 전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또 “나는 신고하지 않은 이해관계가 없었고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no undeclared conflicts of interestor benefits)”면서 “각료 행동 강령(Ministerial Code of Conduct)을 준수했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SW 집권 여당인 자유당은 지난 2015년 2월 중국계 개발업자 밍 샹(Ming Shang)의 정치 후원금 $1,750을 최근 몰수(forfeited)하고 환불했다. NSW에서 부동산 개발업자 또는 중개인의 정치 기부금은 불법(illegal)으로 규정돼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선거관리위원회 기록상 시도티 장관은 선거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고 두둔했다.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인 드럼모인(Drummoyne) 지역구 의원인 시도티 장관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기획개발 담당 정무차관(Parliamentary Secretary of Planning)을 역임했고 선거 후 장관으로 입각했다.  

자유당은 잘못 기부금을 받은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NSW 선관위와 함께  몰수 조치를 취했다.  

현재 ICAC는 6주 일정으로 NSW 노동당의 정치 후원금 스캔들을 조사 중이다.

롭 스토크스 기획 및 공적 서비스 장관은 지난 11일 시도티 장관의 희혹에 대해 ICAC 조사 의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밍은 개발회사 서던 한 인터내셔날(Southern Han International)의 부회장이다. 이 회사는 시드니 서부 라우지힐(Rouse Hill) 인근에서 7천만 달러 규모의 주택 단지를 개발 중이다. 시도티 장관은 가족의 신탁회사(JAFS Investment Trust)를 통해 이 개발사업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신고했다. 지난주 상원 예산심의에 출두한 시도티 장관은 아무런 위법이나 잘못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페니 샤프(Penny Sharpe) 야당 대변인은 “여러 측면에서 시도티 장관이 답변할 내용이 많다. 의혹은 해명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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