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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넓어지는 중입니다.

기사승인 2019.09.19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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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포토그래퍼 이한결, : 인스타 그램 : handrew.photo >

나이테를 세어본 적이 있다.
한개 두개...여든 세개 

나무가 오랜 일들을 더 오래 생각해서 그랬을까.
오래된 나이테가 더 선명했고
최근 생긴 것들은 상대적으로 희미했다.

어떤 해엔 조금자 랐고 또 어떤 해엔 넓게 자랐다.
그땐 그가 이렇게 넓은 그늘을 덮어 줄 나무가 될 줄 알았을까.

저마다 하고픈 말 많았을 한줄 한줄,
그의 아픈 팔 내주고 내게 보이는 그의 삶
그제야 궁금한 그의 생각

윤동주가 북간도의 별을 그리워한 것 처럼
고향 떠난 수많은 바람이 그리움을 일러주던 가지 였을까.
지난 시간하고 싶은 말 대신 프스스 떨었던,
이제는 베어진 가지의 몸통을 보고 오래 눈 감았던 날

한호일보 info@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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