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화요일 열리는 멜번컵의 150년 전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터 블란디스(Peter V’landys) NSW 경마협회(Racing NSW) 대표를 중심으로 호주 경마계 일각에서 멜번컵 날짜를 11월말로 변경하라는 요구가 재등장했다. 
2019 멜번컵은 11월 5일(화)이다.

블란디스 대표는 “멜번컵은 빅토리아주만이 아닌 전국적 대회(national industry)라는 안목이 필요하다. 다른 주들의 경마 시즌을 감안해야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최근 채널7과 대담에서 “날짜 변경과 무관하게 멜번컵은 성공적일 것”이라면서 빅토리아경마협회(Victoria Racing Club: VRC)가 단안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NSW는 봄 경마 축제에 맞춰 1400만 달러의 에베레스트 온 콜필드컵데이(Everest on Caulfield Cup day)와 빅토리아 더비데이에 맞춰 4년째 750만 달러의 골든 이글Golden Eagle) 대회를 연다. 

그러나 멜번경마협회(Melbourne Racing Club)의 조쉬 블랭크스비(Josh Blanksby) 대표는 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 인터뷰에서 “일부에게 11월 첫째 화요일은 신성불가침(sacrosanct)이다. 호주 스포츠 최대 행사인 AFL(호주식풋볼리그) 그랜드 파이널 바로 뒤에 경마 시즌을 조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날짜 변경에 난색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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