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 등 참석

2016년 시드니한인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내빈들. 길원옥 할머니, 이재명 성남시장, 윤미향 정대협 대표, 백승국 한인회장, 빌 크루즈 목사, 린다 버니 NSW 주의원, 저스틴 리 라이드 시의원, 시소추의 박은덕 변호사 등 관계자들이 내빈으로 함께했다

시드니(2016년 8월 6일)에 이어 멜번에 호주의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14일(목) 건립 장소인 멜번의 오클리(Oakleigh) 소재 빅토리아주 한인회관(21-29 Railway Ave)에서 제막식이 열린다.
 
시드니 소녀상 건립 후 멜번 동포들은 ‘멜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멜소위, 위원장 조춘제)’를 구성해 소녀상 건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 약 2만 달러를 모금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이 성남시의 지원을 받은 것처럼 멜번 ‘평화의 소녀상’은 경기도 화성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도움으로 건립이 가능했다. 화성시 추진위는 시민 대상 모금액(1500만원), 시 상공회의소와 농협 기탁금 1500만원 등 총 4500만원의 예산으로 멜번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멜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 시 상공회의소•농협 관계자, 빅토리아주 한인회와 멜소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애쉬필드 연합교회 앞마당에 안치된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멜소위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전’과 ‘평화’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상징물인 ‘평화의 소녀상’을 빅토리아주 한인회관에 건립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서철모 화성시장은 한호일보와 인터뷰(6명 참조)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불행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여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후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는 의미도 있다. 그런 희망을 담아 만든 조형물”이라고 설명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은 전세계 4번째이며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는 처음으로 설치됐다. 2016년 8월 6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제막식을 가졌지만 카운슬 임대건물인 한인회관에 건립하지 못하고  애쉬필드 연합교회(담임 목사 빌 크루즈) 마당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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