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대사가 15일 시드니 섬머힐의 윈더미어 양로원을 방문해 동포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백순 주호주 대사가 15일(금) 오전 호주 유일한 한국식 양로원인 시드니 섬머힐 소재 윈더미어 양로원(Windermere Aged Care)을 방문해 동포 어르신들에게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드렸다.

호주 공관장이 윈더미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동포사회 노인복지 이슈에 관심을 표명해 온 이 대사는 “시드니 출장 길에 이곳을 방문해 많은 동포 어르신들께서 훌륭한 시설에서 평안하고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 노인복지는 중요한 당면 과제로 동포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좋은 시설과 서비스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89년 양로원을 인수해 약 3년 전 현대식으로 전면 시설을 개축한 원더미더에는 약 80여명의 동포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원재설, 원수지 원장 내외는 이 대사를 안내하며 호주 노인복지 서비스에 대해, 원더미어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왼쪽부터 주호주대사관 김형배 선임실무관, 원수지 원장, 이백순 대사, 원재설 원장, 강흥원 전 재호주한인상공인연합회장

원수지 원장은 “저희 시설에 오시기 전 다른 호주 양로원들을 보시고 오시도록 권유한다. 어르신들과 가족들 모두 만족해하시는 모습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정성껏 마음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품위있고 편안한 말년의 삶을 보내시도록 노력한다. 대사님께서 직접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니 더욱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동포 어르신들을 격려하면서 놀이 시간에 함께해  두 곡의 가요(꿈꾸는 백마강, 고향의 봄)를 카라오케로 불러 분위기를 띄었다. 이날 방문에는 강흥원 전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과 주호주대사관의 김형배 선임실무관(재외동포, 워킹홀리데이 담당)이 배석했다.

이 대사는 12-13일 한호경제협력위원회 40주년 합동회의, 14일 19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 등 시드니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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