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13위 호주 최고, 서울 53위, 1위 캐나다 캘거리  

시드니가 세계에서 운전 환경이 최악인 도시 중 한 곳이란 오명을 얻었다.

유럽계 자동차 부품사인 미스터 오토(Mister Auto)가 세계 10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운전 친화지수’를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결과, 시드니와 멜번이 각각 86위와 83위로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다.

14일 발표된 ‘2019년 도시 운전 지수’(2019 Driving Cities Index)는 인프라와 안전, 비용 측면의 3가지 주요 카테고리에서 1인당 자동차 수와 도로 품질, 차량 평균 주행속도, 난폭운전, 교통사고 사망률, 주차 및 주유비, 도로세 등 15가지 세부 항목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캐나다의 캘거리(100점)가 운전자들을 위한 최고의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97.87점), 3위는 캐나다 오타와(96.60점)가 차지했다. 서울은 53위(85.46점), 도쿄는 55위(85.36점)를 기록했다.

호주 주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퍼스(94.69)로 받아 세계 13위에 올랐다. 시드니는 비싼 주차료, 극심한 교통 체증, 낮은 주행 속도로 미국 뉴욕보다 한 계단 높은 86위(70.31점)에 그쳤다. 

멜번은 시드니와 비교해 평균 주행 속도와 대중교통 접근성은 뛰어났지만 도로세 수준과 공기 질이 좋지 않아 83위(73.50점)에 머물렀다. 브리즈번은 67위(81.07점)를 차지했다.

한편 최악의 운전 환경을 갖춘 도시는 인도의 뭄바이(1점)였으며 그 외 몽골 울란바토르(20.30점), 인도의 콜카타(29.99점) 등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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