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류오 두 아들 동반 중국으로 출국.. 신병 확보

중국 시추안성에서 신병이 확보된 남편 하오일 앤드류 류오

27일(수) 시드니 노스쇼의 핌블(Pymble) 소재 한 아파트의 냉동고에서30대 후반의 중국계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자는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중국계 여성 렌시 유양(Renxi Ouyang)으로 확인됐다. 숨진 여성의 남편 하오링 앤드류 류오(Haoling Andrew Luo)는 어린 두 아들(4, 6세)을 데리고 26일(화) 중국으로 출국했다. 두 아이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시추안성(Sichuan province)의 경찰이 류오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 방송은 “렉시 유양의 안전에 대한 우려(concern for welfare check)가 제기되면서 경찰이 27일(수) 오전 10시경 강제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고 냉동고 안에 며칠동안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웃들은 “이번 주 초 해당 아파트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었지만 중국인 부부가 평소 자주 싸웠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2016년말 보빈헤드 로드와 퍼시픽 하이웨이 코너에 있는 아파트를 매입(약 90만 달러)해 이사를 왔다. 맥쿼리대 유학생 출신으로 중국에 식당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류오는  2018년 부동산 세일즈 면허를 취득해 중개인으로 활동해 왔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호주는 2007 년 중국과 범죄인 인도조약(an extradition treaty)에 서명했지만 그해 조약 비준 법안이 의회에서 철회됐다. 

핌블 소재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30대 후반의 중국계 여성(렌시 유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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