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천여대 팔려 수요 격감, 홀덴 “SUV와 유트 집중”  

홀덴의 패밀리카 모델인 코모도어 세단

GM의 호주 법인인 홀덴 자동차(Holden)의 크리스티안 아퀼리나 사장 겸 임시 회장은 과거 호주 가정의 대표적인 패밀리카였던 코모도어 세단(Commodore sedan)의 생산을 42년만인 2020년부터 중단한다고 확인했다. 또 소형 모델인 아스트라(Astra)도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2017년부터 호주 생산 라인(애들레이드 조립 공장)을 중단한 홀덴은 SUV(소형 유틸리티차량)와 유트(utes, 소형 픽업 트럭)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SUV와 유트 모델이 2019년 홀덴 신차 판매의 76%를 점유했다. 반면 코모도어(현재 ZB 모델)는 올해 1-11월 기간 중 단지 5,417대 판매(-37%)에 그쳤다.
 
홀덴이 1978년형 VB 모델을 도입한 이래 코모도어는 호주에서 3백만대 이상(16개 모델)이 팔린 패밀리카의 대표 모델이었었다. 2010년까지 15년 연속 호주 최다 판매 승용차 타이틀을 유지했다. 바스허스트(Bathurst) 레이싱대회에서도 26회 우승했다. 

호주 소비자들은 대형 승용차를 1998년 21만7천대 이상 구매했지만 올해 8700대로 격감했다. SUV 모델이 신차 판매의 거의 절반을 점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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