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47명 중 24명 호주인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현장에서 긴급 요원들을 위로하고 있다.

9일(월)  뉴질랜드 화이트 섬(White Island)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확인됐지만 호주인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시 섬을 여행 중이던 관광객은 호주인 24명을 포함한 47명이었다. 

실종 호주인 중에는 앤소니 랭포드의 생일 축하 여행으로 온 가족 (부인 크리스틴, 대학생 아들 제시(UTS), 딸 와이노나)이 화이트 섬을 방문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인 앤소니 랭포드 커플

현재 뉴질랜드의 6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는 30여명의 환자들은 비교적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그 중 25명의 부상(화상)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피부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의사 소통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부상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Stuff.co.nz와의 인터뷰에서 데보라 마샬(Deborah Marshall) 검시관은 피해자 식별 과정이 진행 중이라면서 “6구의 시신도 수습이 되었지만 사망자 역시 사신가 불에 타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6명 중 3명은 호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자에 포함된 애들레이드 출신의 델로우 가족.

현재 경찰은 경찰은 폭발 중 섬에 있던 47 명의 가족에게 연락을 마친 상태다. 관광객들에게 화산 폭발에 대한 위험이 경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트섬은 9일 오후 2시 11 분(호주 시각 오후 12시 11분)에 분화했으며 화산재가 1만2000피트(3660m) 상공까지 치솟았지만 다행이 화산 분출이 단기간에 끝났다. 

뉴질랜드 경찰은 "현재 화산 안에서 지속적인 높은 가스 압력이 분출돼  24시간 내 재 폭발이 가능성이 높다. 또 기상 악화로 현지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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