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역시 토요일 3회전 경기 치룬다 
오늘 조코비치와 페더러 3회전 경기

키르지오스(왼쪽)와 나달과의 빅 매치가 성사될까,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선이 시작되며서 산불로 인해 기권선수가 속출하는 등 어려움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2020 호주 오픈’에서 호주 테니스 선수 닉 키르지오스(Nick Kyrgios, 26위)가 23일(목) 저녁 멜번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질레 시몽(12위, 프랑스)을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3시간에 걸친 길고 어려운 경기를 치룬 닉 키리오스는 하루 휴식을 가진 후 토요일인 25일 카차노프와의 경기(시간 미정)를 갖는다. 

2009년 호주 오픈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34•스페인) 역시 토요일 카레뇨 부스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토요일 3회전 경기에서 나달과 키리지오스가 각각 승리한다면 두 사람이 16강전에서 맞붙게될 가능성이 높아 벌써부터 두 강자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테니스 빅 3' 중 로저 페더러(39•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는 이미 3회전에 진출해 있다. 

작년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일본 선수인 니시오카 요시히토와, 호주 오픈 6회 우승자인 페더러(39•스위스)는 호주 선수인 존 밀먼(John Millman)과 오늘 저녁 8시 15분에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3회전 경기를 갖는다. 

현재 3라운드에는 키리오스, 밀먼 그리고 호주의 신예 알렉세이 포피린(Alexei Popyrin, 87위, 20세 )등 호주 선수들이 진출, 올해 호주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또 세계 1위를 달리고있는 ‘호주의 자랑’ 애슐리 바티(23세)는 오늘 오전 11시 로드 레이버 아레나 경기장에서 러시아 출신 엘레나 리바키나(Elena Rybakina, 36위, 20세)와 여성 단식 3차전 경기를 갖는다. 

바로 뒤 이어 세계 1위인 세리나 윌리엄스와 중국 왕치앙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바티와 윌리엄스의 매치 성사 여부도 흥미롭다.

한편, '2018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4•한국체대•126위)은 부상 탓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기아차가 공식 스폰서로 있는 올해 호주 오픈에는 108:1 넘는 경쟁률 뚫고 선발된 볼키즈 한국대표 20명이 볼키즈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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