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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있는 곳에 사랑과 용서를.. ”

기사승인 2020.02.04  12: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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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자녀 잃은 어머니, 참변 불구 ‘사랑’ 강조

지인의 위로를 받고 있는 어머니 라일라 압둘라.

“사랑하는 자녀 세 명을 한꺼번에 잃었지만 그를 미워하지 않겠다.”

1일(토) 저녁 시드니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세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 라일라 압둘라의 범인에 대한 용서가 잔잔한 감동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자녀 중 세명이 지난 토요일 밤 길을 걷다가 만취한 운전자 사무엘 데이비슨(29, 건축업자)이 몬 4WD에 치어 현장에서 숨졌다. 

데이비슨은 집에서 1km 미만인 거리에서 마주보는 차량을 불법 추월하고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며 달리다가 인도에 뛰어들었다. 이 사고로  보행 중인 어린이 4명이 숨졌고 3명은 중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라일라는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묵주기도와 성경 읽기, 신에 대한 믿음을 통해 얼마나 서로 사랑해야하는 가를 가르쳐왔다. 이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사랑하는 아이들은 걱정과 슬픔없는 더 평안한 곳으로 갔다”면서 “이런 비극 속에서 우리를 향한 사람들의 성원과 격려에 큰 위로를 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방문객들의 조화, 촛불, 카드 등이 수북이 쌓였다

현재 사고 현장(오틀랜드)에는 피해자를 기리며 그 가족을 위로하는 방문객들이 놓고 가는 조화과 촛불, 카드 등이 수북이 쌓였고 3일 촛불 추모식이 열렸다. 

오틀랜드 주민들은 "사고 인근 지역이 평소에도 사고 위험이 높았다"면서 골목에 스피드제한 범프(speed bumps) 설치를 주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또 이반 참극을 계기로 의회에서 '전면음주운전 금지안(total alcohol drinking driving ban)이 채택되도록  바라고 있다. 

음주운전 차량을 몬 데이비슨의 부모는 나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도 믿을 수 없다”면서 “아들은 깊이 뉘우치고 있다. 우리 모두 피해자 가족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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