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격주 10회 진행.. 라이드시 지원

“이민자 주부, 언어문제•정보 부족, 양육 삼중고로 취업 기회 놓쳐” 
각계 멘토들 경험 공유.. 실질적 도움 기대 

한인 여성 이민자를 대상으로 취업 관련 정보 및 전략을 제공하는 ‘멘토와의 만남(Meet a Mentor)’ 행사가 2월 26일(수)부터 격주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커뮤니티 복지 서비스기관인 카스(CASS)가 라이드 카운슬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 행사는 언어장벽과 정보 부족, 자녀 교육 등으로 취업 시기를 놓치면서 결국 자신의 능력이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이민 사회에서 의기소침해하는 한인 여성들에게 실제적인 취업 전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카스는 한인커뮤티니와 좀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 초 웨스트 라이드 커뮤니티센터(3-5 Anthony Road, West Ryde)에 '라이드 사회복지 지원센터'를 개설했다. ‘멘토와의 만남’은 카스의 ‘웨스트 라이드 커뮤니티센터 개설’ 후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동포 소셜워커인 장선아(Sarah Chang)씨는 '카스 한인서비스 개발 팀장(Executive Officer, Korean Services Development)'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 팀장도  취업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이 행사를 기획하게된 배경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서 소개해달라.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서 처음 TAFE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호주에서의 취업의 길은 너무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1년 영어코스를 마친 후 취업을 위한 또 다른 코스를 시작해야하는데 어느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지 참으로 막막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인터넷 정보 검색을 했던 기억이 난다.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에서 근무한지 7년이 되어가는 지금 한인 여성들이 취업을 원하지만 언어 등을 이유로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 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답답해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 행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멘토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누구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영어 이력서 쓰기, 모의 영어 인터뷰 등 실제적인 내용이 많아 취업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분들이 아마 가장 큰 수혜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커뮤니티,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 서비스 등 이 세가지 서비스가 커뮤니티 핵심 서비스인데 특히 커뮤니티 기관 취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Q '10주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면... 

“한인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간호사, 유치원 교사, 연로자 및 장애인 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커뮤니티 서비스 종사자, 통역사, 패밀리 데이 케어 교육자 등 한인 전문가들을 멘토로 초청해, 10주에 걸쳐 취업 관련 조언과 경험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카스 김연희 다민족 노인복지 서비스 책임자, 강민영 간호사, 김대영 통역사(NATTI 공인 통번역사, 웨스턴시드니 대학 통번역과 겸임교수) 등이 멘토로 나올 예정이다. 

“호주에서의 직장생활은 불가능한 것은 이나라고 생각한다. 되도록 많은 여성들이 참여해서 취업의 길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멘토와의 만남' 

  • 일시: 2월 26일(수) 오전 10시 – 12시, 격주로 총10회 진행
  • 장소: CASS Meadowbank Centre(27 Bank Street, Meadowbank. 메도뱅크역 옆)
  • 비용: 무료
  • 문의 및 등록: 0409 606 295, 클레어 박(예약 필수)

(호주의 사회복지 관련 정보나 정부 서류 작성 관련 지원 문의 역시 담당 직원(클레어 박)에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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