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들이 17일 새벽(현지시간)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귀국 전세기에 옮겨 타고 있다.

미국 가장 먼저 대피, 호주 정부 곧 발표 예상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코로나 19(COVID-19) 확진자가 355명으로 늘었으며 호주인 감염자도 24명으로 증가했다. 
호주 정부는 탑승자 중 확진자를 제외한 약 2백명의 호주 국적자들을 전세기로 대피 격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는 조만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귀국 전세기를 타기 위해 17일 새벽(현지시간) 배에서 하선해 버스편으로 하네다공항해 출국했다. 44명의 미국인 확진자들은 귀국 전세기에 타지 못한 채 회복되는 동안 일본 병원에서 머물게 된다. 미국 외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로 비슷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 19 환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이상 격리 생활을 해왔다.

한편, 중국 우한에서 1진으로 대피 전세기를 통해 크리스마스섬에 격리된 약 280여명의 호주인들(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격리 기간이 종료되면서 17일 저녁 시드니행 비행기로 각자 집으로 귀가할 전망이다. 콴타스 전세기가 17일 오후 7.50 시드니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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