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월드 매거진〉상위 20곳 45% 유럽
일본 아시아권 1위, 한국 ‘식료품비’ 전체 2위

스위스가 세계에서 생활비(cost of living)가 가장 비싼 국가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의 CEO월드 매거진(Ceoworld Magazine)은 전 세계 132개국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1-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4-10위는 일본, 덴마크, 바하마,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싱가포르, 한국 순이었다. 호주는 16위, 뉴질랜드 17위, 미국 20위, 영국 27위로 평가됐다.

상위 20위는 대륙별로 유럽 9, 아시아 5, 북미 1, 아프리카 1, 카리브해 2, 오세아니아 2개국이 포함됐다. 

CEO월드 매거진은 국가별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활비지수, 국제언론에 보도된 다양한 연구자료를 수집해 미국 뉴욕시를 기준(100)으로 각 국가의 생활비지수를 산출했다. 생활비와 임대료, 식료품비, 외식비, 국내 구매력(Local Purchasing Power) 등 5가지 주요 지표에 기초해 숙박 및 의료비, 택시 요금, 인터넷, 식료품비, 공공요금, 주유비, 외식비 등을 비교, 분석했다.

스위스(122.4)와 노르웨이(101.43), 아이슬란드(100.48) 등 3개국만이 뉴욕보다 생활비가 더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78.18)은 주거 임대료는 저렴하나 스위스 다음으로 높은 식료품비로 전체 생활비지수가 상승했다. 16위로 평가된 호주(73.54)는 식당과 식음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쌌다. 국내 구매력는 미국과 비슷했고 한국보다 높았다. 

홍콩(77.22)은 순위가 11위였지만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80위, 82위로 생활비 부담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았다. 이는 헝가리, 브라질, 케냐,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 파키스탄이었으며 그 외 아프가니스탄,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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