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마추어선수 스테파니 키리아쿠가 호주여자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드니의 19세 아마추어 골퍼 스테파니 키리아쿠(Stephanie  Kyriacou)가 23일(일) 폐막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제프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Geoff King Motors Australian Ladies Classic, 총상금 24만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SW 북부 코프스하버 인근 본빌 골프리조트(Bonville Golf Resort)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키리아쿠는 7언더파로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 트로프를 들어 올렸다. 2위와는 8타 차이였다. 

한국의 조아연이 준우승을 했다

한국 선수 조아연(Ayean Cho, 20•볼빅)이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인 키리아쿠가 아마추어 신분이라 조아연이 우승 상금 3만6천유로(약 4천700만원)를 받았다. 스웨덴의 리니아 스트롬(Linnea Strom)이 13언더파(275타)로 3위에 올랐다. 

조아연은 3라운드까지 선두 키리아쿠에 3타 뒤처져 있었기 때문에 이날 역전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아연은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낸 반면 키리아쿠는 버디 4개를 몰아쳐 순식간에 10타 차로 벌어지는 바람에 일찌감치 승부가 정해졌다. 조아연은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스코어를 일부 줄였다.

최근 3주 연속 호주 대회에 출전한 조아연은 앞서 2주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16위와 6위에 각각 올랐고, LET 대회로 진행된 이번 주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한국계 호주 골퍼 이민지(Minjee Lee), 남자 골퍼 아론 배들리(Aaron Baddeley)도 아마추어 선수 시절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남겼다. 

다른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키리아쿠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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