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명 해외감염자, 철저한 ‘자가격리’ 당부  

(왼쪽부터) 브래드 해자드 NSW 보건장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케리 챈트 최고의료자문관

24일(화) 오전 8시반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70여명 증가하면서 1,886명으로 2천명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NSW의 급증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3일(월) 오후 8시 기준으로 8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149명이나 급증했다. 지난 3월 14일부터 22일 사이 5배나 껑충 뛰었다. 

케리 챈트 NSW 최고의료자문관은 “최근 해외 귀국자들 중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당국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NSW에서 425명이 해외 감염(overseas-acquired) 사례다. 대상자들은 철저한 자가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벌금 등 강력한 처벌(harsh penalties)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하며 협조를 호소했다. 

NSW는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학교를 계속 열어두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반면 가능한 가정에서는 등교를 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 학교 개방은 학부모들 중 의료보건 및 치안 분야 근로자 등 지역사회를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을 고려한 조치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준다(conflicting messages)’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비난을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라 미첼 교육부 장관은 “지난 주 NSW 학교들의 결석률(absentee rate)이 약 41%로 8% 증가했다. 집에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는 권유(recommendation)”라고 설명하고 “이르면 24일부터 온라인 원격 수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노조는 “NSW 공립학교 교사 약 20만명이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보호 대책을 강구하든지 아니면 휴교선를 택하라고 촉구했다. 빅토리아주와 ACT준주 학교는 24일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가면서 휴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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