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차 등 학생들로 ‘거리두기’ 규정 무시 빈번  

25일(월)부터 NSW 공립학교에서 풀타임 대면 수업이 전면 재개됐다. 출석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다소 낮아진 86%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안전을 이유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평상시 공립학교 출석률 92%와 비교하면 약 5만명이 결석한 셈이다. 고교(7-12학년)의 출석률은 84%, 초교의 출석률은 88%였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냈다. 만족한다. 또 가벼운 감기나 독감 증세만 있어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부모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이들을 집에 두기로 결정한 부모에 대해서는 “이 학생들은 결석으로 표시될 것이다.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학교 수업 정상화로 25일 오전 대중교통 이용 인원이 3만4천명이 늘어났는데 증가 폭의 대부분인 약 3만명이 등교생들이었다.

웨스트 라이드에서 대중교통으로 등교하는 12학년생 오잔(Ozan)과 학급 친구 숀 몬탈보는 “버스와 기차에 규정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잔은 “버스와 기차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승객의 대부분이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시회적 거리두기 규정으로 버스는 12명, 기차는 한 량에 32명이 허용된다. 승객들은 1.5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출퇴근 러시아워에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디.  

또 초등학교는 등하교 때 안전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학부모들이 서로간에 거리를 두기 위해 학교안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필 시모어 NSW 초등학교교장협회장은 “오후 시간이 되면 차량이 더 많아지고 등교 시간이 학생마다 다른 아침과는 달리 아이들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관리가 더 힘들다”면서도 “학교가 상황에 적응하고 있고 모든 학생들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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