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스 교통부 장관 “출퇴근 승용차 이용” 권고

버스 좌석 중 12석만 탑승이 허용된다

NSW 주정부가 대중교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워를 중심으로 수천대의 버스와 기차를 증편한다. 

2일(월) 앤드류 콘스탄스 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매 주 3300 편의 대중교통을 추가로 마련하겠다. 추가 교통편이 약간의 여유 공간을 줄 것이지만 시민들이 불필요한 이동을 삼가고 출퇴근 시간 자동차로 이동해야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 도로의 교통량이 코로나 퍈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13% 정도 낮다며 가능하면 승용차 이용을 당부했다.

대부분의 대중교통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기준인 최대 수용량의 25% 이하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버스나 기차는 약 40% 탑승한다. 기차는 평균적으로 최대 수용량의 30%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교통부에 따르면 매주 250편의 기차 운행이 추가되어 5만9천명을 위한 공간이 추가 확보됐다. 또 3100회의 버스편이 추가돼 매주 3만 7천명분의 공간이 늘어난다.

기차는 출근 시간 T1 웨스턴 라인에 4개, 퇴근 시간에는 2개의 기차편이 추가된다. T1 노스쇼어 노선과 T2 레핑톤 노선에도 같은 양이 추가된다. T8 라인은 오전에 10개, 오후에 2개 서비스가 추가되며 T3, T4, 이너웨스트 노선도 보강된다.

버스편이 추가되는 지역은 시드니 동부, 북부 해변, 파라마타 등으로 민명 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이다.

주정부는 현재 버스의 최대 탑승 인원을 12명, 기차 한 량당 32명으로 정했는데 내부적으로 한도를 늘리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 민스 야당 교통담당의원은 교통편 추가를 환영한다면서도 수천 명이 직장 생활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드니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조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 위기가 수개월 더 지속된다면 정부는 독일과 한국처럼 대중교통 사용시 마스크의무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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