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부터 재개

시드니 공항을 이륙하는 싱가폴항공 비행기

싱가포르 항공이 지난 2일부터 호주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2일 찬춘싱 싱가포르 통산산업부 장관은 입국 시 14일 의무격리 해제 등 호주와 ‘여행 안전지대’(Travel Bubble)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은 “안전한 여행을 위한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항공 운항을 점진적으로 재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국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호주는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의 ‘그린 레인’(Green Lane) 협정 상대국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와도 협정 체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외국인 승객은 자국 정부가 마련한 본국송환용 항공편을 통해 창이공항 경유만 가능했다. 

싱가포르 항공이 시드니와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일반 항공 운항을 재개하는 2일부터는 규정이 다소 완화되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 착용 및 발열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존 예방 조치는 엄격하게 유지된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창이공항의 4월 한 달 공항 이용객은 전년 대비 99.5% 급감한 2만5,200여 명에 그쳤다. 5월에는 하루 17만명 이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됐다.

한편, 싱가포르 항공 노선 재개 발표 후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는 싱가포르 유학생들의 남호주 대학 입학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샬 주총리는 “유학생들이 무역 수출보다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한다”라며 “잠재적 유학생 입국 허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건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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