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빅토리아 주경계 관리을 위해 군부대가 동원됐다

멜번 거주 20대 남성 NSW에서 확진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2차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경계를 맞대고 있는 NSW와 남호주가 전염 차단을 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12일 273명의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10일(금) 288명, 11일 216명에 이어 3일 연속 200명싹 이상 증가했고 7일 연속 100명씩 이상을 기록했다. 또 12일 멜번 거주 70대 남성이 숨지면서 호주 전체 사망자가 108명(빅토리아주 24명)으로 늘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멜번 전역과 맬번 북부 미첼 샤이어에 이동금지(stay-at-home) 명령이 내려져 출퇴근과 등교, 운동, 식료품 쇼핑, 간병과 병원 방문 외 외출이 금지됐다. 또 멜번 시민민들에게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NSW에서도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NSW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7명 중 한 명은 7일 빅토리아를 출발해 캐러밴을 끌고 NSW로 이동한 멜번 거주 20대 남성이었다. 

NSW 주정부는 빅토리아주에서 이동해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사전 허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NSW에 도착한 후 2주간 타인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미완치 환자가 한 명도 없는 남호주는 빅토리아주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고 평소 왕래가 빈번했다는 점에서 빅토리아발 바이러스 전염 사태를 경계하고 있다. 

남호주 주정부는 빅토리아와 주경계 봉쇄를 위해 연방 정부에게 요청해 베리(Berri)와 마운트 감비어(Mt Gambier)에 군대(ADF)를 주둔시켰다. 이들은 빅토리아주와 남호주를 잇는 도로의 10여개 경계선에 배치돼 검문을 맡는다.

남호주 주정부는 10일 빅토리아주에서 온 4명이 안전거리를  유지 확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한 호스텔에 5,06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최근 NSW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트럭 운전자를 격리시켰다. 

한편 연방 정부는 빅토리아주 사태가 호주 입국 후 호텔에서 격리되던 사람들의 관리 소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각 주와 준주의 자가 호텔 격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13일부터 호주에 입국하는 항공편을 절반으로 줄이는 조치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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