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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유명인사 개인정보 수집 정황 드러나

기사승인 2020.09.14  13: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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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교수, 중국 정보업체 ‘첸화데이터’ DB 유출 후 도피

호주인 3만5천명 포함, 일부 ‘특별관리’ 표시 

호주 여가수 나탈리 임브루글리아와 호주 부호 마이크 캐본-브룩스 아틀라시안 공동창업자도 수집된 개인정보 대상이었다

중국 국가정보기관과 연계된 한 중국 IT 데이터 기업이 호주 정∙재계 유명인사들 등 약 3만5천명의 개인정보를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선전(Shenzhen)에 기반을 둔 기업인 ‘첸화데이터’(Zhenhua Data)로부터 호주인 3만5,000여 명을 포함해 전 세계 240만 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됐다. 업체의 주요 고객은 인민해방군(People’s Liberation Army)과 중국공산당(Chinese Communist Party)이며 수집된 데이터는 중국 국가안전부(Ministry of State Security)에 의해 사용돼온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터베이스는 미국계 학자 크리스 발딩(Chris Balding) 교수에 의해 유출됐다. 그는 2018년까지 중국 베이징대학(Peking University) 교수로 재직하다 신변에 위협을 느껴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현재는 베트남도 위험해져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그는 “중국이 매우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대대적으로 국내외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공개자료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개자료에서 정부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중국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을 감시하며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개인 생년월일과 주소, 혼인 여부, 정치적 성향, 친인척 관계, 소셜미디어 ID 등이 포함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틱톡 계정과 범죄 경력 정보까지 수집됐다.

대부분 온라인 공개 정보지만 일부는 은행 기록과 입사지원서, 심리학적 프로파일 등 기밀 자료에서 수집된 것으로 이른바 ‘다크웹’(dark web)에서 정보를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IBM 직원인 첸화데이터의 왕쉐펑(Wang Xuefeng)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소셜미디어 앱 위챗(WeChat)을 이용해 여론 조작과 심리전 등을 통한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 : 사이버전, 미디어전 등 각종 수법을 접목한 전쟁)을 지지하고 있다.

유출된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3만5,5558명의 호주인은 주∙연방 정치인, 군 장교, 외교관, 학자, 공무원, 기업인, 엔지니어, 언론인, 변호사, 회계사 등이었다. 호주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인 부호 마이크 캐본-브룩스(Mike Cannon-Brookes), 호주 여가수 나탈리 임브루글리아 등 유명인들도 포함됐다.  이중 656명에는 ‘특별관리’(special interest) 또는 ‘정치적 노출’(politically exposed)로 표기돼 있었으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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