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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호주인의 미국, 트럼프 호감도 ‘기록적 추락’

기사승인 2020.09.17  15: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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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선진국 국민들 중 85%가 미국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대선(11월 3일)을 앞두고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13개 선진국 국민들의 평가가 발표됐다. 16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re)는 13개국에서 6,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호주인 중 33%만이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도(favourable perceptions)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50%보다 17% 낮아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27%, 영국에서 16%, 독일에서 13% 하락했다. 호주인 4명 중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호주인들 사이에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하락의 주요 원인은 예상한대로 미국의 코로나 사태 대응 실패 때문이다. 미국의 사망자는 17일 현재 20만1천명을 넘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시간주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전염병이 퍼진 전세계 어느 주요 국가 중에서도 우리가 아마 가장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황당한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달리, 미국의 코로나 팬데믹 대처에대해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다른 선진국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3개국 중 미국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비율(평균)은 15%에 불과했다. 
37%의 긍정적 평가를 얻은 중국보다도 더 낮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오히려 약 3분의 2 정도로 훨씬 높았다. 유럽연합(EU)의 대응은 약 57%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의 책임을 중국과 WHO로 돌리려고 열성적으로 노력했지만 세계적으로 귀담아 듣지 않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대응을 가장 좋게 평가한 나라는 스페인이지만 약 5명 중 1명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나쁘게 평가한 나라는 한국과 덴마크로 긍정적 평가 비율은 각각 6%, 7%에 그쳤다. 호주는 14%, 일본은 15%, 캐나다는 16%였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도 전반적으로 낮아져 일부 국가에서는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7%에 불과했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한국의 신뢰도는 80%(집권 마지막 해)였다.

호주인의 미국 호감도 33%는 2003년 첫 퓨 설문실시 이후 최저 긍정평가(lowest favourability rating)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 재선 시작 시기인 2013년 66%로 역대 최고였다.  
미국의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대해 호주인의 85%(60% 매우 못했다, 25% 못했다)가 못했다라고 밝혔고 14%만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호주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호주인의 94%가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호주인의 23%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문제에서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신뢰했다. 전년도 비율은 35%였다. 독일은 10%, 프랑스 11%, 캐나다 20%로 신뢰도가 매우 저조했다. 오바마는 집권 마지막 해에 84%였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해의 조지 W 부시도 23%로 매우 낮았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도가 모든 연령그룹에서 낮았지만 이데올로기적으로 우파(보수 진영), 저학력층 남성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우파 성향(the ideological right)인 호주인은 10명 중 4명이 트럼프를 신뢰한 반면 좌파 성향 호주인은 10명 중 단지 1명만 트럼프를 신뢰했다.  

세계 경제 강대국(world's leading economic power)이 어느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호주인의 43%가 중국을 꼽아 미국(35%)을 능가했다.  

17일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로 20만1천명 이상이 숨졌다. 2위는 브라질로 13만4천명이 사망했다, 호주는 사망자가 832명, 한국은 372명이다. 확진자 통계에서도 미국은 약 683만명으로 부동의 1위다. 2위 인도가 511만명이다. 
미국이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여전히 세계 1위를 고수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환상적 대응”을 주장하니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통계를 깡그리 무시한 만용인지 아니면 뻔뻔함인지 무식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아무래도 필자가 미국에 살지 않아서일까?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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