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주호주 대사가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25일 동포사회에 인사말을 전하며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어려운 가운데 따뜻한 동포애를 발휘하여 서로 위로하고 힘을 합하여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대사의 개천절 인사말 전문.

주호주 동포여러분과 함께 
제4352주년 개천절을 경축합니다.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오는 10월3일는 우리민족의 탄생을 기념하는 제4352주년 개천절입니다. 한민족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더불어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단군께서 나라를 세우신 이후 우리민족은 오랜 세월 수많은 시련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침략과 6.25 전쟁의 폐허를 한민족 특유의 은근과 끈기로 극복하고 이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민주주의, 경제대국, 문화강국으로서 성장, 발전하였습니다. 

오늘 개천절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함께 그간 우리민족이 이룩한 놀라운 업적과 성과를 자축하며, 우리 민족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문화유산을 물려받은 후예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속한 지역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구성원으로의 각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호주동포들 가운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따뜻한 동포애를 십분 발휘하여 서로 위로하고, 서로 돕고, 서로 힘을 합하여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이렇게 지면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된 점을 널리 양해 바라오며, 오늘 우리민족의 생일날인 개천절을 맞아 동포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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