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동포 단체장 간담회’ 
‘FWO 집중 감사’.. 한인 요식업계 고용법 준수 당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강정식 대사

“호주 정부와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 재개)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호주가 국경을 개방한다면 당연히 한국에게 가장 먼저 개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호주 국내의 주경계 개방 문제가 먼저 풀려야 할 것이며 국경 개방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정식 주호주대사는 22일(목) 오후 시드니한인회관에서 동포 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호주-한국 여행 재개 논의와 관련,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앞서 개방되도록 호주 정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여러 단체장들이  “호주 정부의 출국 전면 금지 조치로 동포사회가 교역 제한과 인력난의 고충이 커졌다”는 점을 설명하고 강 대사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이 이슈에 대해 대처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시드니 한인회가 주관한 이날 간담회에는 윤광홍 한인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백낙윤, 승원홍 전임 한인회장들, 광복회 호주지회, 재호주 대한체육회, 재향군인회 호주 지회, 호주 한인변호사협회, 호주 한인간호사협회, 호주 호스피스협회 등 15개 한인 단체 대표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강정식 대사가 22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가졌다

단체장들은 지난 5월 부임한 강 대사에게 뒤늦은 취임 인사를 전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자외교 전문가로 알려진 강 대사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남북 관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화에 기여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인사말에서 강 대사는 “남북 관계,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등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며 내년 한호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방호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또 한호일보가 단독 보도한 ‘FWO(공정근로옴부즈맨)의 한인 요식업소 고용법 위반 집중 감사’를 언급하며 “일부 업소들의 임금  미지급 문제로 전체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동포 사업자들이 이런 점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인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하여 1.5세대 및 2 세대 한인 청소년들을 더 포용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