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Racism. It Stops With Me’ 후속 홍보 구상 중 

AFL 레전드 아담 구스가 등장한 반인종차별 홍보문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산 후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급증하고 극우주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반인종차별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 워크’를 마련하기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호주인권위원회(AHRC)는 지난 22일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연방 정부로부터 초기 지원금을 받아 반인종차별을 위한 캠페인 구상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진 탄 반인종차별 위원장(Race Discrimination Commissioner Chin Tan) 은 “아시아계에 전염병 대유행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과 폭력 사례가 늘고 있다. 호주 청년층에서 극우주의자들이 실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프레임 워크를 강화하기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주에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기업문화부터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틀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반인종차별 캠페인 ‘Racism. It Stops With Me’(인종차별. 나로부타 끝낸다)’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홍보 캠페인에는 AFL 스타 아담 구스 (Adam Goodes), 그렉 잉글리스(Greg Inglis), 리즈 캠비지(Liz Cambage) 가 참여했다.

친 탄 호주 반인종차별위원장

전문가들은 7년이란 시간이 넘었고, 프레임 설정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장기적으로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에 투자가 필요하다며, 광고 캠페을 돈낭비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탄 위원장은 “반인종차별적인 홍보 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극우주의 증가 등 호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반영하는 새로운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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