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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부 역대급 폭염.. “수십년 후 주거 불가능할 위험” 경고

기사승인 2021.01.25  1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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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0년 35도 넘는 ‘폭염일수’ 5배 급증 예측

시드니 서부, 저소득층 등 폭염 취약계층 밀집
“식목 외 열반사 건축자재 사용, 지하상가 조성 등 필요”

시드니 서부 펜리스의 7일 예보. 25일과 26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된다

시드니 서부 지역에 대한 여름철 무더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수십 년 후에는 거주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경고성 전망이 나왔다.

폭염은 심장질환, 천식, 호흡기 환자 등에게 매우 치명적이며 홍수나 태풍, 산불 등의 자연재해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한다. 폭염 사망자는 연간 전체 사망자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250만 명이 저주하는 ‘시드니 서부’(Western Sydney) 지역 중 블루마운틴 초입에 위치한 펜리스(Penrith)는 산불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1월 4일 낮 최고기온 48.9도를 기록했다. 이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2020년 11월 29일 시드니 40도 폭염 기록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과 기상대(BOM)는 시드니 서부에서 35도가 넘는 연간 폭염일수가 2090년까지 최대 5배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망은 여름철 낮 기온이 35도 이상 되는 날이 30일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시드니 서부 내륙 지역은 동부 해안가 지역보다 10도가량 더 뜨겁다. 기온이 50도 가까이 육박하는 날 아스팔트 도로 표면 온도는 80도, 공원 놀이기구의 표면 온도는 100도까지 오를 수 있다. 게다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세 부담이 큰 저소득층과 사회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도시냉각 건축 전문가인 마테오스 산타무리스 NSW대 교수는 “시드니 서부 주민을 위한 폭염 대비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 20~30년 내 많은 지역의 인구가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SW 정부는 향후 여름철 극심한 무더위를 완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0만 그루 나무 심기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산타무리스 교수는 “최소 500만 그루가 시드니 서부 최고 기온을 1도가량 낮출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밝은색 계통의 건축자재와 열반사 페인트 사용, 지하상가 조성, 저렴한 재생에너지 제공 등의 추가 방안을 제시했다. 

시드니 서부 폭염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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