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a & 1b, 2a & 2b, 3그룹 총 5단계
하루 20만명씩 접종 10월 완료 목표
모바일 ‘백신 증명서’ 발부 계획 

이달 말부터 호주에서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접종 통보 및 디지털 증명서 발부 계획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연방정부의 국가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단계별 진행에 따라 당국으로부터 직접 또는 일반의(GP)를 통해 자신의 차례를 통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백신 예방접종은 총 5단계로 진행되며 1, 2단계는 각 a와 b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1a(Phase 1a)단계에서는 국경 및 방역 관리요원, 최전방 의료진, 노인요양원과 장애인 보호시설의 직원과 거주자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1b단계 접종 대상자에는 70세 이상 노인과 일반 의료진, 55세 이상 원주민, 경찰 및 소방관, 구급대원 등이 포함된다. 이어 2a는 50세 이상 성인, 18~54세 원주민, 기타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가 2b는 16세 이상 성인과 전 단계 미접종자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종 3단계에서는 16세 미만 접종이 계획돼있다.

NSW대학교의 분석에 따르면 호주 전체 인구에 대한 정부의 10월 백신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20만 명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미 한 달 넘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영국은 매일 20만여 명이 백신을 맞고 있다. 영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개인에게 ‘예방접종 증명서’(proof of vaccination)를 발급해 서면이나 스마트폰으로 휴대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접종 증명서는 정부의 메디케어 앱(Express Plus Medicare)이나 마이거브앱(MyGov)을 통해 받아보거나 백신접종처 또는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 웹사이트에서 출력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면 바이러스 감염 고위험 환자가 많은 병원이나 노인요양원을 더욱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추후 국경 재개방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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