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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의 친구들 ‘독립조사’ 요구

기사승인 2021.03.05  1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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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터 법무장관 ‘강력 부인’ 불구 파문 확산

작가 등 수십년 지인들 “33년 전 진상 밝혀야”
유가족도 승인, 야당도 촉구
여러 장관들 반대하며 ‘포터 장관 구조’ 동참  
작년 2월 NSW 경찰 신고,
6월 수사 중단 요구 이틀 후 자살

3일 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33년 전 성폭행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크리스천 포터 법무 겸 노사관계 장관이 33년 전(1988년 1월) 고교생 시절(17세) 시드니에서 열린 토론대회에 함께 참석한  여고생(16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지난해 자살한 피해 주장 여성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우리들은 그녀의 주장을 믿는다”라고 반박하면서 수사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애들레이드에 거주했던 피해 주장 여성은 2020년 2월 시드니를 방문해 NSW 경찰에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2020년 6월 23일 ‘의학적 및 개인적 이유’로 더 이상 수사 진행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경찰에 이메일을 보냈다. 24일 경찰이 답신을 했고 25일 이 여성은 자살했다.  

NSW 경찰은 이번 주 “피해 주장 여성이 숨져 증거불충분으로 수사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남호주 검시의가 사망을 조사 중이다. 

80년대에 피해 주장 여성과 토론을 했던 조 다이어(Jo Dyer) 애들레이드 작가 주간(Adelaide Writers’ Week)의 감독은  “포터 장관과 피해 주장 여성이 포함된 전국 고교 토론챔피언들로 구성된 7명을 알고 있다. 그녀가 약 30년 후 성폭행 사건을 이 그룹의 5명(포터 장관과 숨진 피해 주장 여성 제외)에게 말했을 때 모두 그녀를 믿었다“라고 말했다. 

다이어 감독은 “피해 주장 여성의 지인들은 포터와 그녀 사이의 교류(interactions)가 어느 정도였는지와 33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을 통해 피해 주장 여성을 아는 닉 라이언(Nick Ryan)도  퍼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독립조사가 쉽게 진행될 수 있다. 우리들은 이를 요구하며 숨진 친구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대학시절 피해 주장 여성을 만났던 릭 칼로우스키(Rick Kalowski) 대본작가 겸 영화 프로듀서도 토론대회를 통해 포터 장관을 알고 있다. 그는 “그녀는 더 이상 삶을 지속할 수 없어(자살 암시) 경찰 수사 중단을 요구했던 것이지 성폭행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말을 내게 했다. 그녀가 2020년 2월 시드니에서 경찰 신고를 한 직후 만나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의 성격은 밝고(lucid), 침착(calm)하며 이성적(rational)이고 세심(attentive)했다. 토론을 잘했다(forensic). 우리는 그녀가 숨지기 전까지 몇 달동안 자주 각자의 삶에 대해 대화를 했다. 어떤 경우에서도 그녀가 망상에 사로잡혔거나(delusional) 상상 속의 허구를 만들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포터 스캔들이 정치권에서 파장이 커지면서 스콧 모리슨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5일(목) 피해 주장 여성의 가족 변호사는 유가족의 고통을 강조하며 피해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구하면서 수사 재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포터 장관이 강력 부인하며 미디어를 통한 재판이라고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수사를 하기위한 적절한 법정(appropriate forum)이 마련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 대표도 독립조사를 촉구했다. 녹색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 피터 더튼 내무장관, 존 하워드 전 총리는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독립조사보다 경찰 조사가 필요한 법규(the rule of law)를 강조한 모리슨 총리를 두둔했다. 

5일 나인(Nine)의 투데이쇼와 대담에서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장관이든 누구든 모든 국민들은 무죄추정(presumption of innocence)의 권리가 있다. 독립조사는 우리의 법과 경찰이 이런 문제를 다룰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이미 증거를 검토했고 평가했다”라고 주장하며 독립조사에 반대했다.

한편, 데이비드 코로위(David Crowe) 시드니모닝해럴드지 정치부장은 5일자 칼럼에서 모리슨 총리에게 “포터 장관을 믿으면 그렇게 하라. 만약 못 믿는다면 그에게 사퇴를 요구하라(PM, if you believe Porter, say so. If not, ask him to resign)고 촉구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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