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

데이비드 헐리 연방 총독(Governor-General David Hurley)과 스콧 모리슨 총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등 호주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11일(일) 오전 시드니 시티의 세인트 앤드류스대성당(St Andrews Cathedral)에서 열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Prince Philip)의 추모 예배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1947년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한 에든버러 공작(The Duke of Edinburgh) 필립공은 100번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타계했다. 필립공은 생전 여러 번 호주를 방문했었다.   

추모 예배에는 영국 왕실을 위한 기도문이 낭독됐고 해군 추모곡이 연주됐다. 예배 후 내빈들과 시민 조문객들이 방명록에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 방명록은 총독실을 통해 영국 버킹햄 왕국에 전달된다.  
예배 후 모리슨 총리는 “오늘 예배는 고인의 생애를 추모하면서 여왕과 왕실 가족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2020년 필립공의 99회 생일

필립공의 장례식은 이달 17일 윈저성 세인트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된다고 왕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치러지는 필립공의 장례식은 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오후 3시에 시작되며 TV로 생중계된다.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장례식에는 30명만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 명단은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빗 헐리 연방 총독 내외, 스콧 모리슨 총리 내외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이 11일 시드니 세인트앤드류스대성당 예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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