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사태 후 2001년 10월 첫 파병.. 최장기 전쟁 
연인원 3만 9000명 참전, 41명 사망 

호주군 병사들이 아프간 병사들을 훈련시켰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호주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 군병력을 올해 9월까지 철수시키겠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호주군 아프가니스탄 전사자 41명의 이름을 낭독하고 현재 남아 있는 80명의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호주군 철수  후에도 아프가니스탄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년을 맞아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일으킨 2001년 9•11 테러에 대한 미국의 대응으로 빚어진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다.

호주군은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10월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파병됐다. 

수십 년간 이어진 이 전쟁에 연인원 3만 9000명의 호주군이 참전했고, 그중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리슨 총리는 사망한 병사들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자랑스러운 호주인"이라고 추모하고 “비록 이 전쟁으로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가치는 있었다”고 의미를 새겼다. 그는 "호주인은 언제나 자유는 항상 가치 있다고 믿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 복무하는 호주인은 항상 제복을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호주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최근 본격 제기됐다. 이와 관련,  모리슨 총리는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11월, 앵거스 캠벨 호주군 합참의장은 아프가니스탄 참전  호주군인들의 전쟁범죄 문제를 조사하 브레레튼 보고서를 발표하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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