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트, 매릭빌, 라이드, 버우드, 스트라스필드 순 최악
“신선한 흙 채운 화단 이용 권장”
시드니 텃밭에서 위험 수준의 유독성 중금속을 함유한 채소가 생산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맥쿼리대학 연구진이 NSW 지역 2,000가구의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샘플의 31%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lead) 성분이 검출됐다. 토양 오염 수준은 시드니(Sydney) 지역(시티카운슬)이 최악이었으며 라이카트(Leichhardt)와 매릭빌(Marrickville), 라이드(Ryde), 버우드(Burwood),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맥쿼리대학의 마크 테일러 환경과학 교수는 “채소 기르기의 이점은 위험을 훨씬 능가한다. 다만, 오염된 토양의 위험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라며 화단(raised garden bed)에 신선한 흙을 채워 재배할 것을 권장했다.
채소 텃밭의 납 함유량이 낮은 지역은 블랙타운(Blacktown)과 버큼힐(Baulkham Hills), 칼링포드(Carlingford), 혼스비(Hornsby), 페넌트힐(Pennant Hills) 등으로 분석됐다.
오래되고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주택이나 목조주택, 도로가 혼잡한 지역의 토지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석을 위해 샘플을 보낸 참가자의 40%가 연구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토지 개량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