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성공 시 ‘게임 체인저’ 기대

닥터 모하메드 파레

코로나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빅토리아주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멜번 도허티 연구소(Doherty Institute)와 피터 맥칼럼 암센터(Peter MacCallum Cancer Centre)의 과학자들은 특정 염기 배열을 식별해 유전자 분자를 절단하는 ‘분자 가위’(molecular scissors)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이 실제 인체에 적용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예정이지만, 새로 출현하는 그 어떤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퇴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동물 실험과 임상시험을 남겨두고 있다.

피터 맥칼럼 암센터의 모하메드 파레 박사(Dr Mohamed Fareh)는 “이 치료법은 바이러스성 단백질 대신 게놈(genome)을 목표로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Cas13b)을 활용한다. 따라서 그 어떤 바이러스라도 염기 서열만 알고 있으면 퇴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디킨 대학의 캐서린 베넷 전염병학자는 해당 치료법에 대해 “매우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존 백신으로 예방•치료가 어려운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출현했을 때 ‘강력한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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