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대 모델링〉 “8월 중순 하루 10명 미만 가능”

광역 시드니(현행 3단계 규제) 록다운 종료 예측

광역 시드니 일대와 빅토리아주 전역의 동시 록다운으로 호주 경제의 엔진 중 거의 절반이 중단됐다. 호주 GDP 생산에서 광역 시드니는 거의 25%를, 멜번은 20%를 차지한다. GDP 생산지역 중 45%가 가동을 멈춘 셈이다. 

NSW 주정부는 건설업의 7월말까지 전면 근무 중단이라는 초강수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100일 이상 지속된 빅토리아의 2, 3차 록다운 기간 중에서 건설업은 약 25%의 현장 인력이 일을 했다. 전면 중단은 이번 NSW 록다운이 호주에서 처음이다. 약 600억 달러 규모인 NSW 건설업의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관건은 7월30일까지 2차 연장된 5주의 광역 시드니와 일대의 록다운이 과연 이날 종료되거나 규제가 대폭 완화될 수 있을지 여부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회의적이다. 

호주 주요 대학과 연구소의 3개 모델링(예측)에서 “록다운이 8월까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부정적인 진단이 나왔다.

멜번대 인구개입유닛(Populations Intervention Unit)이 개발한 모델은 신규 감염이 하루 평균 5명 미만으로 감소하는 시기에 록다운이 종료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 모델링은 2020년 빅토리아 정부를 위해 개발됐고 시드니  통제와 인구 및 현행 이동률 통계로 업데이트됐다. 또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염력도 변수에 포함됐다. 

현재 4단계 시드니 록다운(Stage 4 Sydney lockdown) 환경 아래에서 9월 4일 이 문턱(threshold)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르면 8월 26일이고 늦을 경우 9월 16일로 전망됐다.

지난주 발표된 시드니대 모델링은 “인구의 80%가 보건 당국의 지시대로 격리를 한다면 8월 중순 하루 감염이 10명 미만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 16일부터 22일(124명)까지 가장 최근 7일동안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가 721명으로 하루 평균 103명을 기록했다. 22일 신규 124명 중 무려 58명(47%)이 감염상태에서 지역사회에 머물렀다. 37명만이 전체 감염상태 기간 중 격리했고 22명은 부분 격리했다.  

멜번의 버넷 의료연구소(Burnett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모델링은 “하루 평균 5명 미만을 달성하려면 한달동안 작년 멜번 록다운과 비슷한 치밀한 4단계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7일부터 NSW가 4단계 조치를 취했으니 효과가 나타나려면 8월 중순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22일 현재 상태로는 7월30일 록다운 종료 가능성이 점차 희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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