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로나로 숨진 브라질 국적의 아드리아나 타카라(38세)

전국 코로나 사망자 900명 중 49세 미만 6명
NSW에서 30대의 젊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 국적의 여성 아드리아나 미도리 타카라(38•Adriana Midori Takara)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된 지 약 10일만인 25일, 시드니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Royal Prince Alfred Hospital)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는 평소 아무런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체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친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곧장 격리에 들어갔으나, 며칠 뒤 타카라도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그의 플랫메이트(flatmate)도 현재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입원 후 카타라의 상태는 더욱 악화했다. 의료진은 결국 그가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고 고국에 있는 타카라의 가족들은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했다.
 
타카라의 친구 페르난다 페레이라 바티스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의 죽음을 추모했다. 그는 “타카라는 단순히 코로나 통계에 포함된 숫자가 아닌 ‘꿈과 소망을 가진 여성’이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의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타카라는 최근 NSW에서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확산세가 시작된 이후 숨진 8번째 희생자다.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한 70대 여성도 코로나-19에 걸려 캠벨타운 병원(Campbelltown Hospital)에서 치료를 받다가 타카라와 같은 날 숨졌다. 이어 26일 80대 노인 2명(남녀)이 숨져 6월 중순 이후 희생자는 10명이 됐다. 
 
호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약 900여 명 중 6명이 49세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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