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스코필드, 라우지힐, 고스포드
빅토리아 박스힐, 풋츠크레이, 사우스 멜번 
퀸즐랜드 브로드비치, 남호주 애들레이드  

전국 아파트 공급과잉 위험 지역 톱 10

시드니와 멜번 등 대부분의 호주 주도에서 향후 24개월동안 신축 아파트의 공급과잉(oversupply)이 예상되는 지역 중 시드니 북서부와 멜번 이너 시티가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적됐다.

바이어 에이전시인 ‘바이어즈 바이어즈(Buyers Buyers)’의 도론 펠레그(Doron Peleg) CEO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며 주택 매입자들, 특히 투자자들에게 공급과잉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 매입을 경고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호주 주택시장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단독주택은 가격이 급등했지만 아파트 가격은 정체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올해만 가격이 17.6% 올랐다. 아파트 시장의 침체는 1년 8개월동안 국경봉쇄로 인해 유학생과 방문자 등이 격감하면서 임대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펠레그 CEO는 “호주에서 2개의 부동산 시장(two-speed property market)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공급과잉 지역의 임대 아파트는 오랜 기간동안 세입자가 없어 비어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공급과잉 지역에서 신축 또는 앞으로 분양될 오프-더-플랜 매입(off-the-plan purchases)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바이어즈 바이어즈가 발표한 ‘호주 아파트 투자자 위험 톱 10 지역(Top 10 ‘danger zones’ for unit investors in Australia)에는 시드니 북서부 스코필드(Schofields, 2년 신축 3,397세대)와 멜번 박스힐(Box Hill, 1833세대), 퍼스의 수비아코(Subiaco, 1798세대)가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코필드는 기존 물량의 115.7%가 2년 안에 신축될 예정이다. 인근 라우지힐(Rouse Hill)도 88%(1,274세대) 증가가 예상된다. 시드니 메트로 노스웨스트 전철이 북서부에 연결되면서 라우지힐 일대는 신흥 주택단지 건설 붐이 지속되고 있다.  

시드니가 아닌 센트럴코스트 지역인 고스포드(Gosford)는 28%(1,619세대) 증가가 예상된다. NSW에서 스코필드와 라우지힐, 고스포드 세 지역이 전국 톱 10에 포함됐다.
그 외 NSW 톱 7 리스트에 제틀랜드(1110세대), 리버풀(893세대), 에핑(806세대), 버우드(552세대)가 포함됐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박스힐(1833세대)에 이어 풋츠크레이(Footscray, 1431세대). 사우스 멜번(South Melbourne, 1056세대)이 전국 톱 10에 포함됐다.  
퀸즐랜드에서는 브로드비치(Broadbeach, 1244세대), 남호주에서는 애들레이드(964세대)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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