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급등한 가구, 오피스용품 구매 증가 없어
반려동물, 소비자전자용품, 주류 지출 2년 연속상승 

3배 이상 급증한 온라인 도박

2021년 록다운 기간 중 시드니와 멜번의 소비자들은 온라인 도박, 물건이나 음식 등 택배(home deliveries), 전자 기기/게임(electronic gadgets)에 많은 돈을 지출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의 록다운 기간 중 가구/살림 도구(homewares)와 재택근무에 필요한 오피스 기기(office equipment) 매입 열풍은 반복되지 않았다.  

최근 록다운 기간 중 양대 도시의 온라인 게임 지출은 평균 수준보다 무려 329% 껑충 뛰었다. 작년 록다운 기간 중 도박 지출(팬데믹 이전보다 215% 급증)을 능가했다.  

또 다른 팬데믹 붐 산업은 택배로 2021년 록다운 기간 중 지출이 팬데믹 이전보다 203% 증가했다. 

2020년 & 2021년 시드니 & 멜번 록다운 기간 중 항목별 지출 증가율

콘설턴시 기업 액센추어(Accenture)와 신용업체 일리온(illion)은 익명의 소비자 수십만명의 주별 은행 거래를 분석해 실시간 지출 추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진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록다운 기간 중 소비자 전자용품, 반려동물, 주류 지출이 급증했는데 2021년에도 반복됐다. 

그러나 가구와 오피스 기기의 지출은 올해 록다운 기간 중 늘지 않았다.  

앤드류 챨튼(Andrew Charlton) 엑센추어 사장은 “전국적으로 온라인게임 지출은 2020년 록다운 이후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주머니 속에서 포커 머신(poker machine in their pocket)을 발견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비, 문화 유흥비 등의 절약이나 정부 보조금 등으로 저축이 는 상태에서 집안에 머물며 지루해진 소비자들 중 일부는  새로운 온라인 게임에 빠졌다. 

반려동물 지출도 2년 연속 증가했다. 2021년 팬데믹 이전보다 66% 높은 수준으로 2020년보다 늘었다. 

2020년 록다운 기간 중 소비자 가전 지출은 160%, 올해는  150% 상승했다. 
 
반면, 록다운으로 여행, 리크리에이션, 핏트니스, 엔터테인먼트 지출은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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