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여행 자유화 11월1일로 또 연기
주/준주 경계 봉쇄.. “브룸보다 발리 여행 먼저 가능” 

해외 입국자들의 호텔 격리

11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들은 호텔 또는 집에서의 격리가 면제된다고 NSW 주정부가 15일 발표했다. 해외에서 시드니에 도착하는 사람은 호주 식약청(TGA)이 승인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을 제시하고 항공기 탑승 전 신속 검사(PCR test)를 받아야 한다. 입국자 중 백신 접종 미완료자는 계속 호텔 격리를 해야 하는데 주당 210명으로 숫자가 제한된다. 
 
15일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는 11월 1일을 NSW의 국경개방일로 결정하면서 호주에서 처음으로 격리 요건 해제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를 향해 시드니와 NSW의 문을 여는데 국경개방일은 11월1일이며 안전한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와 관련 절차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말부터 호주의 모든 주와 준주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본인 경비 부담으로 14일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다.
 
전임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백신 접종률이 70%에 도달하면서 일부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 시범 실시를 발표했는데 페로테트 주총리는 이 단계를 건너뛰고 격리 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내 다른 주/준주와 NSW의 경계는 여전히 닫혀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페로테트 주총리 “11월1일부터 NSW 주민들은 서호주의 브룸(Broome)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Bali)를 먼저 여행할 수 있게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은둔자의 나라(hermit kingdom)’ 안에서 계속 살 수 없다. 국내의 많은 사업체들이 관광, 여행, 교역에 의존하고 있다”고 개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튜어트 아이어스 NSW 관광장관은 “11월 1일을 국경개방일로 선택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80%(16일 달성 예상)를 넘어서고 항공사들이 NSW로 추가 항공편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라고 설명했다.   
 
NSW의 백신 접종률이 16일(일)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안에서 여행은 11월1일로 또 연기됐다. 이에 따라 광역 시드니 거주자들은 11월1일까지 NSW 지방 여행이 금지된다. 지방 주민들의 광역 시드니 여행도 마찬가지다. 지방의 백신 접종률이 아직까지 대도시권보다 낮기 문이다.
 
이와 관련, 폴 툴 부주총리는 “NSW 지방 지자체들(regional LGAs) 중 2차 접종률이 80%에 도달한 곳이 3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북부 해안가 바이런베이 지자체의 2차 접종률은 47.1%, 헌터 지역의 쎄스녹(Cessnock)은 58.4%, 북부 클라엔스 밸리(Clarence Valley)는 56.6%를 기록했다. 

18일(월)부터 가정 방문 인원은 20명, 야외 모임을 50명으로 늘어난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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