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콜스•우체국 등 수만명 충원 계획
상공회의소 “20만명선 인력 유입 확대” 촉구 
 

1년 반 이상의 국경봉쇄 여파로 이민자와 유학생, 백패커 등 일시방문자들이 크게 줄면서 호주의 구인난(worker shortage)이 20년래 최악이 됐다. 

특히 요식업(hospitality industry)은 이전의 4만5천명 인력 부족이 팬데믹으로 인해 8만5천명으로 늘었는데 록다운 종료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인력난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호텔업협회(Australian Hotels Association)의 스티븐 퍼거슨 대표는 “여러 호텔과 펍도 인력 부족으로 제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상당수 업소 주인들이 직원을 구하지 못해  주당 80시간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양대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는 식음료와 주류 부문, 콜스 익스프레스(Coles Express) 부문에서 성탄절 특수와 수요 상승을 대비하며 약 7천명 이상의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   
울워스도 이미 수천명 구인 광고를 냈고 빅W는 3,5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연말에 가장 분주한 기업 중 하나인 호주우체국(AusPost)은 약 4천명 이상의 연말 임시직을 뽑을 예정이다.

전반적 고용 증대 계획과 관련, 산업계는 연방 정부에게 기술 이민자와 해외 근로자 유입을 위한 국경 개방 일정을 공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아직 기술 이민자, 유학생의 구체적인 입국 허용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대략 11월말부터 12월초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주는 11월 1일부터 국경을 개방하고 우선적으로 해외 거주 호주인의 귀국과 내국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의 출국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호주상공회의소(ACCI)의 앤드류 맥켈라(Andrew McKellar) CEO는 “산업계의 인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경제 회복을 극대화하려면 팬데믹 이전 수준의 인력 유입만으로는 충분치 못할 것이다. 연간 20만명으로 유입 목표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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