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숙박, 여행업 다른 주 의존 낮아”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

호주의 대부분 주/준주들이 백신 접종률이 80%선에 도달하면 봉쇄된 주/준주 경계를 풀 계획이지만 서호주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내년 초 무렵이 돼야 주경계를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연말에 대비해 주경계를 완화할 계획인 주/준주들에게 서호주는 주경계를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12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백신 접종률(2차)이 최소 80%에 도달하기 전까지 주경계를 열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주경계를 개방하면 지역사회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될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서호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남호주 주정부는 11월 23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주경계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퀸즐랜드와 타즈마니아도 성탄절 이전 주경계 개방을 분명히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우리는 남호주의 감염 상태를 모니터할 것”이라면서 남호주와 경계 봉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퀸즐랜드와 타즈마니아는 멜번과 시드니 여행자들에게 크게 의존한다. 반면 서호주는 그렇지 않다. 요식업, 숙박업, 여행업 종사자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따라서 주경계를 풀지 않고도 그들의 소득에 피해를 주는 제한 없이 연말 휴무 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아 데이비스(Mia Davies) 서호주 야당 대표는 “맥고완 주총리는 주경계 완화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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