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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석탄산업, 중국 & 인도에 감사해야할까?

기사승인 2021.11.15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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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강력 반대로 ‘단계적 중단 대신 감축’으로 규제 후퇴

호주 화석연료업계 호황 유지 예상  

호주의 주요 자원 수출품 중 하나인 석탄

영국 글래스고에서 폐막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196개  참가국은 14일(호주시간)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고히 하면서,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최종 합의한 이 같은 내용의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로써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후대응 합의가 도출됐지만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phase-out)'이 아닌 '단계적 감축(phase-down')으로 용어를 완화해 크게 후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NSW 머셀브룩 소재 리델 석탄 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

용어가 후퇴한 이유는 석탄 사용 비중이 높은 인도와 중국 등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양의 석탄을 수출하는 호주도 사실상 이에 동조했다. 결국 COP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연료가 직접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석탄발전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를 이번 조약에 담는 것으로 후퇴했다. 

미 행정부의 존 케리 기후특사(US climate envoy John Kerry)는 “석탄은 단계적 중단 전 반드시 감축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부족하지만 만족한다는 뜻을 비쳤다.   

이같은 COP26 결의문과 관련, 호주의 석탄 수출 기업들은 도러내지 않지만 속으론 환호하고 있다. 연립 여당에서 2050 넷제로 목표 채택에 끝까지 반대했던 국민당 소속의 키스 피트(Keith Pitt) 자원 장관은 “COP26 총회의 결정으로 어떤 호주 광산도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호주의 주요 수출자원 중 하나로서 오래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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