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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세기 호주한인 청소년을 말하다’

기사승인 2021.11.25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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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註): 이 글은 2021년 광복회 호주지회가 주최한 청소년 민족캠프 참가 학생들의 발표문 중 올해 대상을 받은 이채원 학생이 쓴 글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호주로 이민 온 이 양은 시드니 메리든스쿨 10학년생이다.

권진 시드니 한국교육원장(왼쪽)과 대상을 받은 이채원 학생

생명이 있는 것은 환경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음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이(잉어의 일종)'라는 관상어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8cm 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연못에 두면 25cm, 강물에선 120cm까지 성장한다고 합니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어항에서 기르면 소어가 되고 강물에 놓아 기르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로 환경에 따라 성장 정도가 달라지는 이런 현상을 '코이의 법칙(Koi’s Law)’이라고 합니다. 

민족캠프에 참가하기 전의 제가 어항 속의 작은 물고기였다면 캠프참가 후 지금의 저는 호주와 한인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과 호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번 민족캠프에서도 느꼈듯이 호주한인 청소년인 우리는 무엇보다 확실한 정체성의 확립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잘 알고 있어도 모국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국제사회활동에 떳떳이 참여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민족캠프에 참가한 우리는 이미 그 시작의 문을 열었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한다면 시작은 작을지 몰라도 그 끝은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습니다. 

2021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민족캠프 참가 학생들

최근 BTS와 오징어 게임 등 한류문화에 힘입어 한류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듯이 21세기에는 한 나라의 힘의 크기가 더 이상 경제력이나 군사력에 좌우 되지 않고 얼마나 세계인들과 문화를 소통할 수 있는가, 얼마나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가에 따라 힘의 크기가 결정됩니다. 한류로 높아진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지렛대로 삼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한글을 세계로 넓혀나가는데 힘쓰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언어가 한국어가 되고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며 통일된 대한민국!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가슴 벅찬 일 입니다. 그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히스토리 메이커가 바로 우리 ‘21세기 호주한인 청소년’입니다. 아직 그 위대함이 드러나지 않은 찬란한 한국의 역사! 70억 세계인의 가슴 속에 매력적인 나라로 한국을 떠올리게 될 그날을 위해 이제 저는 호주한인 청소년으로서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실천을 통해 더 큰 꿈을, 더 큰 세상에서 펼치겠습니다. 
우리 모두 작은 어항 속의 코이가 아니라 호주, 더 나아가 세계라는 큰 강물에서 자라나는 대어 코이가 되길 소망합니다. 21세기 호주한인 청소년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꿈이 지구촌의 미래입니다.

이채원(시드니, Meriden School 10학년) 

한호일보 info@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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