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인 호주 방문도 15일까지 금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Omicron variant)에 대한 우려로 12월1일부터로 예정된 호주의 추가 국경개방 계획이 15일로 2주 연기됐다.

호주에서 29일까지 5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NSW에 4건, 노던준주(NT)에 1건인데 감염자는 모두 남부 아프리카에서 호주로 온 입국자들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민, 유학생, 워킹홀리데이메이커 등 호주 비자 소지자들은 12월 1일(수)부터 호주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발표됐었다. 

그러나 30일(화) 연방-주/준주 화상회의에 앞서 스콧 모리슨 총리는 29일(월) 저녁 국가안보회의 미팅을 갖고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한국과 일본인 방문객들의 입국도 12월 15일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더 강력한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종 변이의 위협 때문에 29일 저녁 국가안보위에서 잠정 중단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는 16세 이상 인구의 거의 8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어떤 변이에도 대응할 준비가 잘 돼 있다. 높은 접종률뿐만 아니라 병상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회의 참석 대상은 총리, 부총리, 재무장관, 국방장관, 외교장관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호주는 남부 아프리카 9개국 출발 항공기의 호주 취항 금지, 최근 이곳에서 호주로 온 입국자들은  2주 의무 격리, 그 외 모든 입국자 72시간 자가 또는 숙소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입국자들이 호텔이 아닌 자가격리를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호주는 신규 변이에 대해 절대로 조건반사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안전하게 세계를 향해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