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접종이 오미크론 예방한다는 증거 없어”
신종 변이 정보 부족, 치명도 판단 ‘시기상조’
 

국가 백신 전문가 그룹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3차) 백신 접종 계획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지난 3일 폴 켈리 연방 최고의료자문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2차와 3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 세계 자료 및 증거를 검토한 결과, 3차 조기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라며 “단,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2차 접종 완료 후 2개월 뒤에 3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와 3차 접종 간격은 아무 변동 없이 6개월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면역기술자문위원회(ATAGI)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변이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아프리카 안에서 델타 변이를 누르고 우세종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 및 중증 유발 정도가 강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켈리 박사는 “일부 지역에서 입원율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기존 어떤 변이보다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어 오미크론의 치명도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그러나 감염에서 입원 및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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