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 800만 직장인 연가 1억7500일 누적 

호주인 누적 연가일. 2006-2021년 현황(로이 모건 통계)

호주의 인력관리기업인 에치알 인스티튜트(HR Institute)의  사라 맥칸-바트레트(Sarah McCann-Bartlett) CEO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도와 비슷하게 올해 연말에도 일부 사업체들의 휴무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휴무 장기화 추세에는 이민자 부족으로 인한 소매업계의 심각한 인력난도 한 몫 했다.

지난 1년 반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록다운과 여행 제한 때문에 많은 근로자들의 연가(annual leave entitlements)  축적됐다.  

로이 모건(Roy Morgan) 통계에 따르면 2021년 3월을 기준으로 8백만명 이상의 호주 직장인들의 사용하지 않는 연가는 약 1억7500만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1억5120만일에서 급증 추세를 보였다.  

회사(고용주) 입장에서 이같은 연가 증가는 채무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제표(balance sheet)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인력 관리 차원에서 근로자들이 휴가를 가지 않고 일에 몰두할 경우, ‘과로로 인한 탈진(burnout)’ 위험이 있다. 

호주에서 근로자들이 장기 재택근무 후 직장에 복귀하는 상황에서 일부가 퇴사보다 이직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포스트 팬데믹 퇴직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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