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14일 호텔 격리’ 의무 

퀸즐랜드주는 13일(월) 새벽 1시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내 여행객에게 주경계를 개방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했던 12월 17일보다 일정이 며칠 당겨졌다.

13일부터 NSW, 빅토리아주, 수도준주(ACT), 일부 노던준주 지역 등 핫스팟 지역에서 퀸즐랜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2차 백신까지 맞았다면 차편이나 항공편으로 주에 들어올 수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별도의 격리 없이 퀸즐랜드주를 들어올 수 있지만 도착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여행객은 항공편으로만 주를 방문할 수 있으며, 14일간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주총리는 “국가 지침은 1주일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우리는 국가 지침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백신을 맞은 후에 2주 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요구사항은 철회된다.

다만, 핫스팟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퀸즐랜드주 도착 5일 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주정부는 16세 이상 주민 80%가 완전히 백신을 접종하면 주경계를 개방할 계획이었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정확히 언제가 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국은 내년 1월 중순에 이르면 90% 접종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정부 로드맵에 따르면 이 단계에 이르렀을 때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주를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카타리나 캐럴(Katarina Carroll) 퀸즐랜드주 경찰청장은 주경계 제한 완화를 앞두고 폭넓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퀸즐랜드를 여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범위한 지연이 예상되니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인내심을 챙겨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 통행증(Queensland entry pass)이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간대는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차량 기술을 동원하여 주에 들어오는 모든 차량을 스캔할 계획이다.

캐럴 청장은 “지시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사람은 $4,135의 무거운 벌금이 부과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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