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 강화•온라인 시장 확대•임대비 등 고정비용 ↑’ 원인

진스 웨스트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전국 146개 매장이 폐업 위기에 처했다.

호주인 창업 후 홍콩 회사가 운영해왔던 의류 브랜드 진스 웨스트(Jeanswest)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전국 146개 매장이 폐업 위기에 처했다. 

1972년 퍼스에 첫 매장을 연 진스웨스트는 1994년 홍콩 회사인 글로리어스 선(Glorious Sun)이 인수했다. 이후 중국, 홍콩, 베트남,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하여 해외로 확장됐다.

글로리어스 선은 하우시 리미티드(Howsea Limited)라는 회사에 호주 사업부만 매각했다. 이번 법정관리는 호주 사업장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NSW 40개, 빅토리아 32개, 퀸즐랜드 28개, 서호주 23개를 포함하여 전국 146개 매장에 988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약 1천명 직원들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했다.

법정관리 회사인  KPMG는 "구조 조정 또는 매각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다른 소매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진스웨스트 역시 글로벌 경쟁 강화와 온라인 시장 확대로 인한 치열한 경쟁, 임대비 등 고정비용 상승으로 인해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진스웨스트 외 또 다른 브랜드 바르도트(Bardot) 역시 향후 2개월 동안 58개 매장이 문을 닫을 에정이어서 530명의 직원이  실직 위기에 있다.  앞서 해리스 스카프(Harris Scarfe)도 21개 매장 폐쇄로 44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주 소매 업체 모자이크 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특히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지방 소재 매장의 매출이 32%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노니 B(Noni B), 리버스(Rivers), 밀러스(Millers), 캐이티스(Katies) 등 의류 체인을 운영하는 모자이크 그룹은 매장의 20%가 산불로 직접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15일 모자이크 브랜드 주식은 전날  - 17%에 이어 2.7% 추가 하락했다.

한편, EY (언스트 앤드 영)의 조 마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출이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쇼핑 이벤트로 반짝 반등했지만 이것을 소비자 지출의 부활 신호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ANZ 카드 거래내역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2월 16일과 복싱 데이 사이 판매액은 2018년 동기간에 비해 약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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