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제외.. 중국 본토만 적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호주로 들어오는 관광객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일주일 더 연장됐다.

13일(목) 오후 호주 국가안보위원회는 “15일(토)에 만료되는 기존 14일간의 입국 제한 시행 기간을 22일까지 한 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금은 무엇보다 호주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추후 모든 의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매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호주를 포함한 소수 국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너무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며 계속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호주 정부의 중국인 입국 금지 기한 연장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일본의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호주인(15명)을 포함,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 

입국 제한 대상은 중국 본토에만 적용되며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홍콩과 마카오는 포함되지 않는다. 

모리슨 총리는 추가 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호주 유학 산업 및 관광업 등이 입게 될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 옵션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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