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고 벽에 페인트 낙서 등 5만불 피해 초래 
경찰청 장관 “폭력성 가득한 불법 행위 절대 용납 불가”

최근 일부 시드니 12학년생들의 범죄성 짙은 졸업식 뒤풀이(muck-up day) 관행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와중에 학교에 무단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야밤에 8명의 학생이 페어필드 웨스트(Fairfield West)에 소재한 웨스트필드체고(Westfields Sports High School)에 무단으로 침입, 교실과 복도 유리창을 깨고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를 하는 등 학교 기물을 파손해 약 4~5만 달러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교정 곳곳을 뛰어다니던 학생들이 목격됐다. 이중 인근 공원에 숨어있던 17세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혀 무단침입, 재물손괴,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끝에 다른 17세 학생 3명과 18세 1명을 체포했다. 이들 4명에게도 동일한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

데이빗 엘리엇 NSW주 경찰장관은 “12학년생들의 졸업 뒤풀이가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불법 행위를 자행할 경우, 어떠한 변명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법을 준수하지 않는 학생은 학교뿐 아니라 사법기관에 의해서도 강력히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