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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보편화되는 ‘전기 자동차’ 여행

기사승인 2020.10.06  1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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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W 주정부-NRMA 35개 지방 충전소 증대

“아직 불편함 있지만 호주 대륙 횡단 가능”

전기차 시범 운행을 떠났다.

올해 60개 이상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호주 전지역에 추가 설치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비하면 땅이 넓은 호주에서 충전 시설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의 한 매체에서 전기차를 실제 운영하며 실험을 진행했다. 

한번 충전으로 450km 범위까지 가능한 SUV 차량을 대여했다. 시드니를 출발해 첫번째 목적지인 내륙 도시 와가와가(Wagga Wagga)로 향했다. 

도중 시드니에서 남서부로 약 337km 떨어진 쥬정(Jugiong)에 새롭게 설치된 전기 충전소에 자동차를 충전할 계획이었다. 이곳은 야스 서쪽의 군다가이(Gundagai) 인근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운행 범위가 450km이니 충분히 여유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시범주행 당일 차가 흔들릴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예상치 못했던 날씨는 전기 사용량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플랜 B로 60km 더 가까운 야스(YASS)에 최근 설치된 충전소에 가기로 결정했다. 만약 해당 충전소가 운영을 안하면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39km의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남겨둔 상태로 주유소에 도착했다.

야스의 전기 충전소는 NSW 정부와 NRMA가 협력해 설치한 35개 지역에 설치한 최신 충전 네트워크 중 한 곳이다. 

주정부는 NRMA와 협력해 NSW 서부까지 운전하기에 충분한 충전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 이용자들은 충전소의 선택권이 없을뿐더러 충전소가 한 곳만 문제가 발생해도 전기 충전이 불가능해 외딴 곳에서 멈춰버릴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전기차로 장거리 운행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충전 방식은 간단했다. 휘발유 차와 마찬가지로 호스를 꽂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충전이 되기 시작한다. 문제는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야스의 메인 거리를 돌아다니며 적당한 카페를 골라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한 시간 후 충전소에 돌아오니 배터리가 90% 충전됐고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 였다. 10분 이내 가능한 초고속 충전기도 있지만 특정 자동차와 NRMA 충전 네트워크의 경우 충전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됐다. 비용은 무료다.

NRMA 회원은 무료로 전기 충전이 가능하며 NRMA에서는 설치 후 향후 1-2년 동안 이용자 전원에게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야스에서 친구를 만나 함께 목적지인 와가와가에 있는 한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는 충전소가 없었다. 특수 어댑터를 사용해 충전이 가능하지만 밤새 충전해도 충분한 사용량을 충전하는 건 불가능하다. 고속 충전기로 1시간 충전할 경우, 평균 침실 3개 있는 한 가정에서 3일 사용하는 전력에 해당한다. 와가와가에도 다행히 최근 설치된 NRMA 충전소가 있었고 충전을 해놓고 저녁을 먹으며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와가와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데브 무커지(Dev Mukherjee)를 만났다. 얼리어댑터인 그는 고급 전기차 테슬라를 구매한 호주 첫 고객 중 한 명이다. 2012년 구매해 전기차를 사용하는 그는 “충전소의 한계성으로 사용에 불편함이 있지만 최근 NRMA를 비롯해 다른 회사에서도 충전소 구축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 퀸슬랜드나 남호주의 애들레이드까지 전기차 여행이 가능해 지고 있다. 앞으로 호주에서도 전기차가 대중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캔버라로 향했다. 캔버라는 최근 자동차 시스템을 100% 신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를 구매한 호주 첫 고객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Dev Mukherjee

캔버라에서 전기차 충전은 그리 쉽지 않았다. 충전소를 찾기 위해서 플러그쉐어(Plugshar) 앱을 설치해 확인해야 했다. 시내 중심에 고속 충전기가 있었지만 ACT 전기 회사인 ACTEWAGL에 스와이프 패스(swipe pass)를 신청해야만 사용이 가능했다. 신청 문의를 했지만 패스를 주문하는데 적어도 일주일 이상이 소요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반 충전기(초고속이 아닌) 사용은 가능했지만 오후 10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차를 충전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캔버라 공항에는 초고속 충전기가 설비되어 있지만 테슬라 차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기종은 사용이 불가능했다. 

ACTEWAGL 회사에 다음날 다시 충전소에 대해 문의했다. 8년전 충전기를 설치했고 현재 스와이프 패스 없이도 충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는 300km 길은 아무 문제 없이 편안한 여행이었다. 바람도 불지 않았고 배터리도 여유 있게 100km를 남겨 두고 도착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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